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유급휴직 끝나면... “추후 대책 없어”
  • 기사등록 2020-08-10 19:51:07
기사수정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받는 직장인 가운데 일부는 퇴사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 (자료제공=인크루트)


정부는 여행·관광·항공업계 등 코로나 19로 직격타를 맞은 업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했다. 단 지급기간이 최장 6개월로 곧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대규모 실직 사태를 포함, 일명 ‘9월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9월부터 무급휴직을 신청했다고도 밝혔다.


먼저, 조사 참여자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았다고 밝힌 비율은 17.4%로 확인됐다. 단연’여행·숙박·항공’(42.1%) 재직자의 수령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에게 고용유지금 지급연장이 중단될 경우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물었다. 첫 번째로는 ‘회사 지침에 따를 것’(43.9%)이라고 답했고, 두 번째로는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0.7%)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서 ’퇴사_해고’(9.9%), ’퇴사_자발적’(9.0%), ’육아휴직’(6.1%) 순으로 집계됐다.


즉, 해당자의 대부분은 막막한 입장이었고, 18.9%는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이 외 자발적 선택지라고는 육아휴직이 전부였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자구책이 한계에 놓이면 더는 고통분담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이렇듯 유급휴직에 이어 무급휴직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일부 업종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직장인 대부분은 지지 의견을 보였다.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에 대한 의견 청취 결과 76.5%가 △’동의’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달 5일 정부는 지급기간을 최대 60일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장 발등의 불은 끄게 되었지만, 한시적 연장인 만큼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는 직장인들의 막막함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nnws.com/news/view.php?idx=100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지연 기자 김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