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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앓이 중인 서학개미들...테슬라 주가하락에 달러까지 ‘비상’
  • 기사등록 2020-09-23 06: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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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 속앓이 중인 서학개미들...테슬라 주가하락에 달러까지 `비상`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으로 최근 주가가 500달러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대거 추격 매수에 나서 '서학개미'들이 이번에 대규모 평가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 가치도 이달 초만 해도 1180원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50원선까지 내려 앉았다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안아야 할 평가손실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해외 주식투자자들의 평가 손실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투자 수수료에 비해 10배 가량이나 높은 해외 주식 매매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의 한국 주식 매매 수수료(온라인 기준)는 각각 0.014%, 0.015%이지만, 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는 둘 다 0.25%로 10배 이상씩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미국주식의 매매 수수료를 더 많이 뗀다.


한국 투자자들의 일별 보유주식수와 매일의 주가 등락폭, 환율을 통해 원화 기준 손익을 추정한 결과 이달 들어 한국 투자자들의 테슬라 평가손실은 총 5670억원으로 계산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보관규모가 가장 큰 해외 주식은 테슬라로 총 42억 4144만달러어치 주식을 보관하고 있다. 이어 △2위 애플(22억 400만달러) △3위 아마존(17억 6374만달러) △4위 마이크로소프트(11억 407만달러) △5위 엔비디아(10억 4583만달러) △6위 알파벳A(7억 8031만달러) 순이다. 현재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6위가 모두 미국 기술주다.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의 비중 축소를 조언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600달러 지급 중단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고, 공화당와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추가 부양책도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신규 부양책 합의해 대해 공화당 민주당 모두 반응이 시큰둥하다. 민주당은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마지노선을 양보 못 한다는 입장이며, 공화당은 1조 5천억 달러까지 양보하겠다는 입장이다. 9월 말 만기 항공산업 지원 연장만이라도 통과시키자는 공화당 제안에 민주당은 일괄타결 주장하고 있어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통과역시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치적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며 미국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만의 문제로, 미국 주식시장의 비중을 다소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은 현재 시중에 팔리고 있는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1백만 마일 배터리를 꿈꿔왔으며, 22일(현지시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중국 CATL과 개발중인 '100만 마일 배터리' 공개여부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백만 마일 배터리는 70년 이상 자동차를 운전하게 하는 것으로 자동차의 차체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차체가 닳아서 없어지면 머스크는 이 배터리를 신차에 재사용하거나 가정용 태양열 전기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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