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하자 호텔 뷔페 및 고깃집, 주점 등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라호텔(장충동 소재)의 경우 호텔 뷔페 예약이 가능해지자 이달 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으며,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 익선동의 고기 골목은 실내석에서 야외 좌석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이 손님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 (사진)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이후 이태원을 찾은 젊은 인파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12일부터 15일까지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의 매출은 전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택근무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던 서울 을지로, 종로, 마포, 강남 등 오피스 타운의 외식매장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12일 부터 예약을 시작 했는데 단 하루 만에 이달 말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며 “2주치 예약이 하루 만에 끝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앞 명동1호점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장의 12~15일 매출은 875만원으로 5~8일 매출(616만원)보다 42% 늘었으며 편의점 C사도 서울 이태원, 홍대, 영등포, 신촌, 신림 등 식당과 주점이 몰려 있는 유흥 상권의 매출이 전주 대비 6.1% 늘었다.

이태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클럽 문이 굳게 닫혀있었지만 1단계 거리두기 이후 다시 오픈하자 15일 목요일 저녁부터 이번 주말 클럽 등과 주점 및 식당을 찾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