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이버-CJ그룹, 인기 웹툰 K콘텐츠 영상물로... 6,000억원 규모 상호 지분투자
  • 기사등록 2020-10-27 00:53:38
기사수정

네이버가 CJ 그룹과 총 6,000억원 규모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콘텐츠와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한성숙(사진 왼쪽) 네이버 대표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이 26일 네이버-CJ 사업자 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상호 지분 투자로 네이버와 CJ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갖춘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여신강림’·‘외모지상주의’·‘신의 탑’ 등 미국·태국·인도네시아에서 인기 상위 순위에 오른 네이버 웹툰이 CJ ENM 콘텐츠로 재탄생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26일 네이버와 CJ그룹은 CJ ENM·스튜디오 드래곤·CJ대한통운 등 CJ그룹 3개 계열사는 네이버와 ‘공동지분교환 협약식’을 갖고,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 1,500억원, CJ대한통운은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네이버와 교환한다.


CJ ENM과 CJ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 방식, 네이버는 각 상대방에 같은 금액의 자사주를 매각한다. 이번 지분 교환으로 네이버는 CJ ENM과 CJ대한통운 모두 3대 주주로 각각 5%, 7.8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번 동맹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콘텐츠 분야다. 인기 웹툰 다수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적재산권(IP)를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CJENM이 이를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V Live(브이라이브)’, 라인 등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와 CJ의 ‘TVING(티빙)’ 등의 플랫폼 간의 협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의 콘텐츠 유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티빙(TVING) 지분 투자에도 참여한다. 네이버와 티빙은 각 멤버십 간 결합상품 출시를 진행해 멤버십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프리미엄 IP 중 일부를 CJ가 우선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작년 말 기준 100개 국가 구글플레이 앱마켓에서 만화 분야 수익 1위를 기록했고 CJ ENM은 이미 영화 ‘기생충’, 드라마 ‘도깨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CJ의 콘텐츠 기획력은 이미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nnws.com/news/view.php?idx=1062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이수민 기자 이수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