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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코로나19 백신 생산 거점되나
  • 기사등록 2021-01-26 00:48:28
  • 수정 2021-01-26 0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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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코로나19 백신 CMO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이 커지고 있다.


CMO란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 약자로 의약품 위탁 생산기관을 뜻한다.


▲ 한미약품, 코로나19 백신 생산 거점되나


한미약품은 이달 초 개최된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평택 바이오 공장에 플라스미드 DNA 백신과 mRNA 합성에 필요한 효소 생산 가능한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수주를 받는다면 추가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번 생산 경험으로 추후 mRNA CMO 업체로의 변모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는 연간 최대 10억 도즈(1도 저당 1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양산할 수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평택의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mRNA 백신 생산, 진단 키트와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뉴클레오타이드는 물론, 합성원료의약품(APIs)·중간체(intermediate)·펩타이드·리피드(mRNA 백신의 제제 원료) 등 다양한 원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mRNA백신과 DNA백신 위수탁 생산이 가능한 시설 기반의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력 제품 매출 상승을 일군 한미약품은 현재 한미약품의 580명 이상 전문 R&D 인력은 대사성질환 8개, 항암 12개, 희귀질환 5개, 기타 질환 3개 등 총 2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롤론티스, 오락솔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혁신 신약 등 염증-섬유화 치료제, 대사성질환 및 항암과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의 혁신을 토대로 글로벌 R&D 성과를 창출할 계획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신약 2개가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77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34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보다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이익은 약 45억원의 기술료 유입과 R&D 비용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086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노피와 기술계약 종료로 공동연구비 496억원이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본업과 북경한미 정상화 등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3가지 플랫폼으로 나뉜다. 모더나·화이자는 mRNA,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노바벡스는 항원 단백질 일부를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합성항원을 각각 플랫폼으로 삼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mRNA 방식은 아니다.


제약 업계 일각에선 모더나가 CMO 대신 국내 제약사에 단순 수입·유통만 맡길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은 백신 개발사 입장에서 큰 리스크가 있는 계약”이라며 “모더나가 자사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순 수입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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