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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정기채용 폐지에 취준생들 ‘기회 VS 위기’
  • 기사등록 2021-01-26 23: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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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22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앞서 SK그룹은 2019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했으며, 2022년부터 모든 계열사가100% 수시 채용을 하기로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 SK그룹, 정기채용 폐지에 취준생들 ‘기회 VS 위기’


SK그룹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왔고 내년에는 정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 채용 방식이 변하는 것일 뿐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연간 8천500여명 규모를 선발해왔다.


SK그룹은 아직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대략 예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채용 방식을 수시 채용으로 변환하고 있는 이유로는 선발에 대규모 자원이 소요되는 정기 채용보다 수시 채용 방식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 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선발하려다 보면 비용도 많이 들고 소위 말하는 스펙 위주로 검증할 수밖에 없어 유능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기 공채는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력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정기 공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직무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필요 이상으로 뽑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수시채용은 채용 규모가 명확하지 않아 채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을 수시 채용할 경우 각 사업에 필요한 경력이나 자격 등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수시 채용은 외국계 기업에서는 흔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이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는 정기 공채보다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필요한 직무 관련 인력을 인사부서가 아닌 해당 부서에서 직접 뽑을 것이라는 점에서 민첩한 조직문화 구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구직자 입장에서는 채용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어느 부서에서 언제 뽑을지 모르기 때문에 구직자는 항상 채용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대기업을 위주로 이전의 정기 공채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 채용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해 변화를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공부와 그에 맞는 인턴 경력 등이 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포괄적인 능력을 어필해온 자기소개서도 ‘나는 이 분야에 관심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써야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 첫 직장은 미국이고 현재는 SK 다니는데...수시 채용은 대졸자에게는 쥐약이다. 수시 채용은 결원이 나서 수시로 해당 직무로 뽑는다는 의미인데 대졸자가 직무경험이 있을리 없다. 공채 개념이 없는 미국에서 제대로 느꼈다(yu***)”,“ 취준생들도 수시채용에 맞춰 입사 전략을 바꿔야할텐데 혼란스럽다(wg***)”,“ 과연 기회일까 위기일까, 말이 수시로 필요한 인원을 뽑는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채용인원을 감소시키고 취업기회가 더 어렵다(ki***)”등의 댓글이 올라왔고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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