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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국내 법인 설립으로 메타버스업계 긴장
  • 기사등록 2021-07-27 1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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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메타버스 원조' 기업인 로블록스가 지난 16일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 (사진) 로블럭스 창업자 및 CEO David Baszucki


이에 따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강자' 네이버 제페토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게임업계 등 로블록스와 경쟁 관계에 놓일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로블록스는 지난 6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본금 1억원을 들여 '로블록스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억원으로, 미국 본사 법무 자문위원인 마크 라인스트라가 대표를 맡았다. 로블록스 한국 법인은 온라인 게임 및 개발 플랫폼과 관련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한국에서의 홍보와 마케팅, 전자상거래 사업을 돕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가 자리를 잡았고, SKT도 메타버스 플랫폼(이프랜드)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이에 로블록스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이들로는 국내 1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다. 제페토는 '한국의 로블록스'로 불리고 있다. '게임' 기능에 특화된 로블록스와 달리 제페토는 아직 게임 기능은 도입 초기 단계다.


로블록스의 등장은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금융권, 엔터테인먼트 업계,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수익성 측면에서 봐도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제페토에는 각 기업, 금융권, 스포츠구단 등의 입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고, 실제 협업 논의도 상당수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로블록스 내에 가상현실기기(HMD)를 활용한 금융체험관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와 동시에 아바타를 활용해서 고객상담이나 이체, 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실험에 착수한 상태다.


소니뮤직은 로블록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상공간 음악 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소니뮤직 소속 연예인들이 로블록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콘서트와 댄스파티를 여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 (사진= 로블록스)


한편, 2006년도에 만들어진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이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샌드박스 기반 오픈월드 게임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플랫폼에 업로드된 수천만가지의 게임 중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고 가상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물건을 만들어 사고팔 수도 있다.


국내 시장 진출 이전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선 로블록스가 코딩 입문용 교육 플랫폼으로 입소문을 탔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로블록스의 게임부문 매출 순위는 16위다. 올해 1분기 기준 하루 평균 접속자 수는 4210만명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로블럭스가 국내 법인을 설립한 것은 국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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