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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파산 임박설에 투자 대응 전략 어떻게
  • 기사등록 2021-09-21 09: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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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설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 (사진)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설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06포인트(2.19%) 급락한 14,713.90에 마감했다. 이는 4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다우지수는 614.41(1.78%) 하락한 33,970.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26포인트(1.70%) 떨어진 4,357.73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2.31%, 영국의 FTSE가 0.86%, 프랑스 까그가 1.74% 각각 급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1.67%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3.3% 급락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11%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의 헝다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총 부채가 약1조9500억 위안(350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은행 전체 부실채권 총액(2조7000억 위안)의 73%에 달하는 수준이다. 헝다그룹은 128개 이상의 은행과 120개 이상의 기타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 그룹은 9월 23일까지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약 990억원)를 지급해야하는 상황이며, 만약 이자 지급을 못할 경우 채권 약관에 따라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된다. 같은 날 위안화 채권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의 쿠폰 만기도 도래한다.


투자전문가들은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그 충격이 중국 경제 전반에 연쇄적으로 퍼질 것이며 "이어 전 세계 증시에 전달 될 수 밖에 없고 세계경제가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CNBC 방송은 최근 개선되는 노동시장 상황과 물가상승 압력을 감안해 연준이 시장에 통화 확장 정책 기조를 변경하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보도 했다.


뉴욕증시 분석가들은 CNBC에서 이번 헝다그룹 사태에 따른 투자 대응 전략을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도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아슈라프 하케 샌즈 캐피탈 선임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여전히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부 부문에서 약간의 성공을 거뒀고 다른 부문, 특히 중국 기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알리바바와 같은 비즈니스를 보면 핵심 e커머스 비즈니스는 여전히 많은 성장을 하고 있고 클라우드와 같은 다른 성장 동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다음 선진국의 동료들이 거래하는 가치와 비교할 때 엄청난 할인을 받고 거래하고 있다. 시장은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위험을 적절하게 계속해서 할인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기술 메가 캡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그 분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도 매도를 다음을 살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시장이 이 거대한 걱정의 벽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헝다와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파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수익률을 볼 때 그들은 꽤 길들여지고 공포지수는 그렇게 급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정말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바닥을 찾아라"고 역설한다. 특히 톰 리는 "경제가 회복한 것이 1년도 안 되었으며 헝다그룹 파산문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가 소진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비드 르보비츠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변동성이 몇 주 동안 지속되다가 결국 강력한 2022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한 가지를 정확히 지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여기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최근에 수익 가이던스에 대한 일부 삭감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 대한 그림은 여전히 ​​매우 강해 보이며 중기적으로 위험 자산에 대해 건설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 투자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다가오는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여전히 포지션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당신이 뉴스를 존중해야한다고 생각다. 당신이 나에게 ‘오늘날 세계의 위험은 무엇인가?’ 거대한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의 특성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 뉴스를 존중해야 한다"또한 "결국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중 하나는 청산이다. 가격은 정말 어렵다. 오늘날 시장의 확신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이를 고려해야 한다"밝혔다.


한편, 헝다그룹 위기설에 모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쳐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3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87% 내린 4만2618달러(약 50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급락하더니 현재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 또한 24시간 전 대비 11.41% 떨어진 2948달러(약 350만원)를 기록 중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헝다 그룹은 중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활동도 중국에 압도적으로 집중돼 있다"며"그렇기는 해도, 우리는 항상 재무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 평가를 주로 포함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모니터링은 주로 재무부와 재무장관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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