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메라모듈 부품 전문기업 덕우전자가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회사 와이투솔루션의 주식 27.2%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덕우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식회사 와이투솔루션의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 (사진) 덕우전자

와이투솔루션은 코스피 상장사로 TV용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전원공급장치) 및 전기차 급속충전 파워모듈 제조, 바이오 신약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2020년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2021년 5월에 법원의 판결로 회생절차가 종료되었다. 동사는 회생 기간 중 경영 투명성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 적자사업 철수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원가절감 등 강도 높은 구조개선 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거래소에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여 2021년 5월 14일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1년간의 경영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덕우전자는 2015년 Curi Bio(미국 시애틀 소재 바이오 기업)의 설립에 참여하여 바이오 분야 신사업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였고, 올해 1월에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술 기반의 수소 및 환경 측정 센서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엠엔텍을 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하여 기존 바이오사업, 전자 부품·소자 분야에서의 사업적인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주식회사 와이투솔루션 인수는 덕우전자 및 기존 투자 자회사들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결정이다. 특히, 와이투솔루션이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 중인 전기차 급속충전 파워모듈, 바이오신약 및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성에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사업은 비록 신약 관련 과제 중 3개의 파이프 라인을 철수하였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룩사바이오(Luxa Biotechnology LLC, 건성황반변성치료제), 의약품유통 및 헬스케어 사업영역은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침체되었던 기존 SMPS 사업의 개발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동시에 원가절감을 병행하여 빠른 기간 내에 흑자전환 및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금번 인수를 통해 피인수 기업인 와이투솔루션의 신속한 경영정상화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덕우전자의 모바일, 자동차 관련 부품 사업과의 시너지와 바이오 사업의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