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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대장암 진단 감소...‘왜’
  • 기사등록 2021-10-04 2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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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럽소화기학회 연례 학술회의(UEG Week Virtual 2021)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장암 진단 수가 연간 40%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 (사진) 4일 유럽소화기학회 연례 학술회의(UEG Week Virtual 2021)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장암 진단 수가 연간 40%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스페인의 여러 병원에서 진행된 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첫해 데이터와 전년도 데이터를 비교한 것이다. 2년 동안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1,385명이었으며, 그중 거의 3분의 2(868명, 62.7%)가 24,860건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팬데믹 이전 연도에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에 반해, 팬데믹 상황 중에 진단받은 수는 517명(37.3%)에 불과했다.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 수도 27% 감소한 17,337건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15일~2021년 2월 28일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팬데믹 이전 연도보다 나이가 더 많았고, 증상이 더 자주 발생했으며, 합병증 수도 더 많았다. 또한, 질병이 진행된 단계도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진단 수의 감소가 팬데믹 상황 중에 검사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급하지 않은 대장내시경 검사가 연기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팬데믹 이후의 대장암 검사로 발견된 암도 감소했는데, 팬데믹 이전 연도에서는 182건(21%)이던 것에 반해, 팬데믹 발생 후에는 불과 22건(4.3%)으로 감소했다. 팬데믹 발생 후 증상으로 확진을 받은 환자(전체 진단 건 중 81.2%)는 팬데믹 이전 연도(69%)보다 증가했다.


University Clinic Hospital의 소화기내과 및 스페인 사라고사의 IIS Aragon 소속이며 이번 조사의 수석 저자인 Maria Jose Domper Arnal 박사는 "이는 실제로 매우 걱정스러운 결과"라며 "팬데믹이 발생한 후 대장암 환자의 진단이 확실히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녀는 "이는 단지 진단 수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더 진행된 단계에서 확진을 받음으로써 더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기 단계 질환의 징후인 심각한 합병증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도 대폭 증가했다. 장 천공, 농양, 장 폐색 및 입원이 필요한 출혈 같은 증상도 증가한 것이다.


또한, Maria Jose Domper Arnal 박사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다"라며 "문제는 조기에 환자를 진단할 기회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이는 환자 결과와 생존율에 연쇄 효과를 미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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