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두산중공업, 세계적인 규모의 주단조 합작회사 설립 나서
  • 기사등록 2022-01-19 08:44:53
  • 수정 2022-01-19 08:56:04
기사수정

두산중공업이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 온 주조·단조 소재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단조 사업에 진출한다.


▲ (사진) 두산중공업, 사우디 아람코·두수르와 주단조 합작회사 설립


두산중공업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인 두수르, 국영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세계적인 규모의 주단조 합작회사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주단조는 주조와 단조의 줄임말로 금속을 가열하여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하여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하여 특정 형체를 만드는 단조를 의미한다.


합작회사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약 12만평의 면적에 연간 6만톤의 주단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제강·주단조·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소요되는 주단조 소재로, 장기적으로 풍력 등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소재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공장 신설을 위해 합작회사와 1조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합작법인 참여사로서 공장 가동 후 10년간 기술지원과 함께 사업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해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두산중공업 주단조 기술의 첫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기간 산업에 참여함으로써 파트너십이 보다 굳건해 지는 계기를 마련했고, 두산중공업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사우디 살만 국왕이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사우디 산업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어 왔다. 사우디는 제조산업의 뿌리를 이루는 주단조 산업기반을 갖추게 됨에 따라 국가 기간 산업 전반에 걸쳐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중심으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지역 주단조 소재 시장규모는 28년 기준 18억 달러(연 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nnws.com/news/view.php?idx=146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제니퍼 최 기자 제니퍼 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