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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신제품 '루카스9', 가부장적 광고에 논란 - 결국 광고물 게시 중단해...
  • 기사등록 2017-11-30 0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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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양유업이 이번달 초부터 진행한 커피믹스 '루카스9'의  페이스북 포스팅 광고가 성차별 논란으로 중단되었다.


남양유업이 내보낸 광고는 총 6편으로, 성차별 뿐만 아니라 성역할 고정관념을 보여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고 속에서 여성은 전업주부에 고무장갑을 끼고 있으며, 남성은 회사원에 정장을 입고 있다.
심지어 광고 속 노부부는 남편이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컵을 들고 있고, 부인은 주전자로 남편의 컵에 커피를 따라주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해당 6개의 광고에 대해 "전형적인 성차별적 광고" 라는 입장과 "무엇이 문제냐" 는 입장이 대립을 하며 남녀차별 논란이 커져, 결국 게시된 광고가 중단됐다.
광고제작업체의 관계자는 "특정 대상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며 주장했다.


한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의 성차별 광고는 37편, 성평등 광고는 7편으로 성차별적 광고가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차별적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루카스9' 광고와 같이 성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된 광고였고, 그 외로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나 외모지상주의를 반영한 광고도 있었다.


이에 대하여, 한 마케팅 전문가는 "기업과 광고 제작자들이 성차별 광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젠더 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젠더 의식과 기업의 젠더 의식의 괴리감에 대해 지적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확립된 성차별적 마인드를 투영하지 않고, 양성을 평등하게 아우를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 내보내는 것이 광고계와 기업들의 과제로 보인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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