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30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업무방해 혐의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하나은행 채용 비리에 최고경영자들이 개입된 혐의점을 포착해 지난주부터 함 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흥식 전 금감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준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 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하고 지난 2월 KEB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을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총 13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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