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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 1천만원 이상 차이
  • 기사등록 2019-03-08 2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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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올해 연봉이 확정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4년대졸 신입직 초임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직 초임이 평균 4천1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 2천870만 원 대비 1,230만 원 높은 수준으로 기업간 격차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 (자료제공= 잡코리아)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29개 대기업과, 직원수 300명미만의 중소기업 중 144개사가 참여했으며, 신입직 초임 기준은 4년 대졸 학력 신입직의 ‘기본 상여금 포함, 인센티브 비포함’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4천100만원으로 동일 기업의 지난해 신입직 연봉 평균(4,070만 원) 보다 0.7% 올라간 수준이다. 또 올해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천870만원으로 동일기업의 지난해 신입직 연봉 평균(2,820만 원) 보다 1.8% 인상된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천만원 이상이었다. 지난해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4,070만원) 대비 중기 신입직 평균연봉(2,820만원)은 1,250만원이 낮았으나, 올해는 1,230만원 낮은 수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여전히 1천만원 이상이 유지된 셈이다.
 
대기업 중에서도 업종별로 신입직 평균연봉의 차이가 컸다.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으로 올해 신입직 초임이 평균 4천7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통/무역 업종의 신입직 초임이 평균 4천410만원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석유화학/에너지(4,360만원), 자동차/항공/운수(4,130만원), 전기전자(4,020만원), 식음료/외식(3,9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한국과 반대이다.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의 연봉은 대기업 직원의 80%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다. 초봉도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 와세다대 국제학술원 박상준 교수와 한국은행 김남주 장근호 부 연구위원이 연구한 보고서 '한국과 일본의 청년실업 비교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높은 청년 실업률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는 초봉이 높고 임금도 많이 오른다는 이유로 오직 대기업에만 들어가려고 애쓰는 청년들로 인해 전반적인 청년 실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비슷한 흐름을 보여온 반면, 한국은 대기업 임금인상률이 중소기업의 3.5배 수준에 달했다. 한국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공무원 포함) 비율은 14%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대기업 취업자가 전체의 32%가 넘는다.


김남주 위원은 "한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클 뿐 아니라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어 청년층의 실업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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