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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작업중지 범위·해제절차 운영기준 변경
  • 기사등록 2019-05-19 14: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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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0일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작업 중지의 요건 및 범위와 해제 절차를 규정한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작업중지의 범위·해제절차 및 심의위원회 운영 기준’을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알렸다고 밝혔다.


▲ (사진)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이는 앞서 1월 15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작업중지의 요건과 범위 및 해제 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명확히 규정함에 따라 작업중지 제도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개정법의 취지를 반영해 운영 기준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변경된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작업중지의 범위·해제절차 및 심의위원회 운영 기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업중지 명령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산업재해가 다시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 작업’ 또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작업과 동일한 작업’에 대하여 작업중지 조치를 하도록 했다. 다만 ‘토사·구축물 붕괴, 화재·폭발 등 재해가 발생한 장소 주변으로 산업 재해가 확산’하는 등 추가 대형사고의 발생 우려가 높은 경우에만 해당 사업장의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또한 작업중지의 해제는 해당 사업주가 작업중지 대상의 유해·위험요인에 대하여 안전·보건 개선조치를 하고 해당 작업의 노동자 과반수의 의견을 들은 다음 신청하도록 했다. 근로감독관이 현장을 방문하여 유해·위험요인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는지를 확인하고 신청일로부터 4일 안에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해제 여부를 심의·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는 당해 사업장과 이해관계가 없는 관련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하여 4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해제 과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안전관리자 선임대상 사업장에서 안전·보건조치를 소홀히 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여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경우는 안전·보건진단을 명령하고 재해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하였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지침은 작업중지의 요건 및 범위와 해제절차를 보다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며 “앞으로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작업중지 제도 운영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문제점을 계속 개선하고 보완하는 등 작업중지 제도가 보다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산업현장 산재 사망사고 절반 감축에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재해자 수와 사고사망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보험 적용 확대 등 제도개선에 따른 일종의 과도기적 양상이라는 게 고용부의 분석이다. ‘2018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산업재해율은 0.5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6%p 증가한 수치다. 또 재해자 수는 10만2305명, 사망자 수가 21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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