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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비매너 퇴사 유형 1위는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 - 비 매너 퇴사자, 직원 평판 조회 시 영향 미쳐
  • 기사등록 2019-06-05 17:53:00
  • 수정 2019-06-05 1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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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이나 전직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기존 직원이 퇴사할 때 매너 없는 행동을 겪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2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85.2%)이 퇴사 시 비매너 행동을 한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12.9%p 상승한 수치다.


▲ (자료제공=사람인) 기업 10곳 중 9곳(85.2%)이 퇴사 시 비매너 행동을 한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경험해 본 퇴사 비매너 행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를 겪은 기업이 8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61.1%),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46.7%), ‘퇴사 사유 거짓으로 밝힘’(26.4%), ‘프로젝트 등 업무 마무리 미흡’(20.7%),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을 권유함’(20%), ‘경쟁사로 이직함’(16.6%), ‘타사, 업계에 전 직장 비방’(13.3%), ‘회사 기밀 유출’(11.4%) 등의 순으로, 회사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행동도 일어나고 있었다.


이들 비매너 유형 중 기업들이 꼽은 가장 최악의 유형 역시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가 40.3%로 1위였다. 계속해서 ‘인수인계 부실’(20%),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12%), ‘회사 기밀 유출’(5.9%),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 권유’(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전체 퇴사자 중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2.6%로 집계됐다.

비매너 퇴사자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묻는 질문에는 ‘팀 업무 진행 차질’을 꼽은 비율이 68.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55.9%), ‘기업 이미지 실추’(15.4%), ‘연쇄 이직 초래’(10.7%), ‘내부 기밀 유출’(9.6%)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비매너 퇴사자는 추후 평판 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전체 기업 중 26.8%는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이 이직하려는 기업으로부터 평판 조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때, 평판 조회를 받은 기업들의 절반(49%)은 퇴사 비매너 행동을 ‘솔직하게 다 말한다’고 답했고, 43.3%는 ‘에둘러서 언급’하고 있었다. 비매너 행동을 알리지 않는 기업은 7.7%로 소수였으며, 대부분은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의 비매너 행동을 평판 조회를 요청 받은 기업에 알리고 있었다.


반대로, 채용 시 평판 조회를 진행하는 기업(594개사)의 34.5%는 이전 직장에서 지원자의 퇴사 비매너를 들은 경험이 있었다. 퇴사 비매너 행동을 들었을 경우 평가에 대해서는 ‘바로 탈락’(48.3%) 시키거나 ‘감점’(47.3%)을 한다고 응답했다. 평가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퇴사시 꼭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로 ‘시간 여유 두고 퇴사 사실을 알림’(26.1%),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함’(25.5%), ‘조직 상황 배려해 퇴사 시기 조율’(19.3%), ‘끝까지 성실한 근무태도 유지’(14.9%), ‘진행 중이던 업무는 마무리함’(8.4%) 등을 들었다.


보스턴 소재 컨설팅사인 커리어 스트래티지스의 대표인 프리실라 클래먼은 "퇴사자로 인한 공백을 해결하고 퇴사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기분이 언짢더라도 퇴사자의 향후 커리어에 대한 따뜻하고 친근한 대화를 유도해야한다"면서 "재취업을 제안하는 것은 마치 이혼 위기에 있는데 바로 화해하는 것과 같다"며 "일단 핵심 인력 직원이 퇴사 결정을 신중히 내리고 나면 그 직원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어려워지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퇴사자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일년 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채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퇴사자가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유를 물어보아 간혹 퇴사자가 개인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퇴사해야하는 것이라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무급휴가를 주는 것도 제안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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