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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지원으로 인한 '면접 노쇼' 여전해 - 기업 62.2% "면접 불참자 재 지원시 무조건 탈락시킨다"
  • 기사등록 2019-06-13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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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p 소폭 상승해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 노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558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면접 불참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6%가 면접에 불참한 지원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 (자료제공=사람인)

상반기 전체 지원자 중 면접에 불참하는 비율은 평균 31%였다. 지원자 10명 중 3명이 면접에 불참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10%이하’(25.6%)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22.1%), ‘20%’(21.9%), ‘50%’(11.7%) 등의 응답이 있었다.


지난해 대비 불참자 비율에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슷한 편’(62.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높아진 편’이 28.9%로 ‘낮아진 편’(8.2%)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면접 불참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묻지마 지원’(63.1%)을 1위로 꼽았다. 이외에 ‘기본적인 예의 부족’(41%), ‘취업 의지 부족’(39%), ‘기업 규모가 작아서’(28.6%)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지원자가 연락도 없이 면접에 불참함으로써 기업이 입은 피해는 무엇일까?

‘새로 전형을 진행하느라 비용, 시간 등 낭비’(60.1%)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다른 인재의 면접 기회를 놓침’(53.4%), ‘계획했던 입사 일정을 맞추지 못함’(44%), ‘인력 구조를 맞추지 못함’(16.9%)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기업은 만약 면접에 불참한 지원자가 재지원할 시 평가에 대해 ‘무조건 탈락 시키겠다’(62.2%)고 답했다. 이어 ‘기회는 주되 감점 처리하겠다’(29.7%)라고 답했다. ‘채용 평가와는 무관하다’는 8.1% 에 그쳤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 불참은 단순히 자신의 기회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과 다른 지원자의 기회를 뺏는 것과 다름없다. 만일 기업이 연락도 없이 면접 기회를 박탈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보자"라며 "기업이 지원자에게 지켜야 할 매너가 있는 것처럼 지원자 역시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형 서치펌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김충환 컨설턴트는 "헤드헌터들 사이에서도 면접에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 자"는 기피대상 1호로, 노쇼로 인한 피해는 규모가 작은 회사들의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들은 면접에 정당치 않은 사유나 연락두절로 불참한 지원자가 재지원할 경우 탈락시키는 곳도 있다"면서 "기존의 개별 면접과는 달리 같은 날 여러 명의 지원자를 한꺼번에 면접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해 면접 노쇼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안 마련에 나서는 업체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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