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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日 DJK그룹과 손잡고 유럽 합작회사 'DC Energy GmbH’ 설립 계약 체결
  • 기사등록 2019-06-28 12: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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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공정장비 제조업체 씨아이에스가 일본 상사기업인 DJK그룹과 손잡고 유럽 2차전지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씨아이에스는27일 일본 DJK(Daiichi Jitsugyo)와 유럽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될 예정이며 법인명은 ‘DC Energy GmbH’로 지분은 DJK 60%, 씨아이에스가 40%를 각각 보유하여 2019년 9월경에 설립될 계획이다.


DJK는 1948년 설립된 상사기업으로 플랜트 및 에너지 장비를 비롯해 산업 기계와 전자설비 등 다양한 양산장비를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32개 현지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으며 본사는 일본 도쿄에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기존 DJK가 확보한 유럽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럽 내 AS센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의 금융 보증 체계를 갖추는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빠르게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대형 프로젝트 진행 시 이행, 선급금 및 하자보증 등의 보증한도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일본 DJK는 무리 없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씨아이에스는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시 부담이 됐던 금융 및 보증서 지원에서도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유럽 기가팩토리급 2차전지 생산공장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아이에스는 "DJK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유럽 2차전지 장비 시장 점유율 상승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DJK와 협력을 통해 일본 최대의 리튬전지 제조 기업에 설비를 공급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만큼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그동안 유럽 2차전지 장비 시장에서 수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DJK와의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단기간 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제2공장도 본격 가동을 시작해 고객사 수요에 적극적 대응이 가능한 만큼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2차전지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배터리 내에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인 ‘고체 전해질’이다.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서 2차전지를 더 작게 만들 수 있으며 안전성도 뛰어나다. 액체나 겔(Gel) 형태인 액체 전해질이 온도에 따라 얼거나 기화·팽창하는 반면 고체 전해질은 고체인 만큼 온도변화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선 고체 전해질로 만든 배터리인 전고체전지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요타·다이슨·포르쉐 등 글로벌 2차전지 수요기업들이 전고체전지를 채택하겠다고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전고체전지 시장이 약 2조2000억원, 고체 전해질 시장은 7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 공정장비 제조업체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2월 소량의 고체 전해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씨아이에스는 고체 전해질 양산을 위한 관련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울산과학기술원·성균관대 등 국내외 전고체전지 전문가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체 전해질 개발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으로도 선정되어 5년간 총 80억원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는다. 씨아이에스는 2021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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