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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9월부터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 운항 중단
  • 기사등록 2019-07-29 17: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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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국내 대형 항공사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다른 대형 항공사 및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일본 노선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으며, 운항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 대한항공, 9월부터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 운항 중단


앞서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최근 일부 일본 노선 축소 계획을 내놨으나 이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본격화하기 전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일본 노선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7월 3%포인트, 8월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산~삿포로 노선은 지난 5월부터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운휴를 검토하던 중 이번 사태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운휴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도쿄 등 대도시보다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삿포로 등 일본 관광 도시의 수요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일본 노선별 예약률을 살펴보면서 운항 여부를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국적항공사가 일본 경제 보복의 여파로 운휴를 결정한 만큼 다른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운항 중단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국내 지방발 일본 노선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LCC들도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방발 일본 노선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기존 주 2회 운항하던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대구~오사카 노선도 주 1회로 줄인다. 이스타항공도 9월부터 부산~삿포로, 부산~오사카 운항을 중단한다.


한편, 지난해까지 한국인에게 1위 여행지였던 일본은 전체 국제선 항공권 환불 건수에서 일본행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4주 차에는 9%에 불과했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1주 차에는 15%로 올라섰고 이어 2주 차에 36%, 3주 차에 44%로 치솟았다. 반면 싱가포르 항공권 예약건수는 전월 대비 144%, 같은 기간 대만 타이페이는 67%, 홍콩은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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