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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여파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활동 곧 폐지될까
  • 기사등록 2019-10-08 1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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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문 대통령의 “대입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지시에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대학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조국 딸 여파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활동 곧 폐지될까


이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서부터 촉발되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교과활동 폐지 검토로 이어지면서 학부모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고등학교 딸을 둔 서울 마포구의 한 직장맘 전 모(52) 씨는 “자녀 대학입시 상담을 위해 학교 측에 상담도 해보았지만 학교조차 방향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결국 사교육을 찾고 입시 설명회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며 “계속 바뀌는 대학 입시 정책을 따라잡기 힘들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교육부는 10월 말까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대학 13곳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를 마친 후, 11월까지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대입 개편 사항에 동아리 등 비교과활동의 대입 자기소개서의 폐지, 동아리 활동 같은 비교과활동의 반영 제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교육부가 바로 대입 개편 방안을 적용한다면 현재 중2가 치르는 2024학년도 입시부터 개선안이 적용된다.


현재 고1·고2·고3은 대입 수능이 제각각으로 현재 고3 학생들은 ‘2009 교육과정’을 배우지만, 현 고2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은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고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 게 특징인데, 고2는 현재와 비슷한 수능 체제를 유지한다. 원래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수능도 바꾸는 게 자연스럽지만, 2017년 대입 개편이 1년 유예되면서 ‘문·이과 통합 수능’ 적용대상이 고2에서 고1로 미뤄졌다.


학생부 기재 방식의 경우에도 지난해 현 고1을 대상으로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변경해 고1은 수상 경력은 학기당 1개씩 고교 3년간 6개의 교내 상만 쓸 수 있게 제한하고, 자율동아리 활동은 학년 당 1개만 기재할 수 있다. 소논문(RE)은 쓸 수 없게 했고 교사추천서도 폐지했다. 


내년 고교 진학을 앞둔 중3은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자사고 지위 유지)으로 고교 선택에 혼선을 빚고 있다. 


여의도에 중학생을 둔 직장맘 김 씨(43)는 “교육정책이나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니 애들 진학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정부에서는 실험용 쥐에 약 실험하듯 검증 안 된 교육제도를 실험하는 것 같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실태조사가 끝나지 않아 적용 시기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 다만 대학별 기준 공개 등 일부 사안은 사전예고제에 해당하지 않아 결정되면 내년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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