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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이제는 못 버틴다
  • 기사등록 2019-10-17 2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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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반대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줄고 있고 20대 경제활동참가율도 감소추세로 고용동향 안에 긍정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를 보였다.


▲ 통계청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


먼저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천명 늘었다. 특히 9월 기준 23년 만의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이 26만명에 달하며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반대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한 88만4천명으로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1%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7.3%로 마찬가지로 1.5%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9월 6.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렇듯 고용률 지표가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일렀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천명 줄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전년 9월 165만7천명에서 올 8월 153만5천명, 지난달 149만1천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줄었다. 전년 동월 117만1천명에서 지난달 114만7천명으로 2만 3천명(-2.0%) 적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종업원을 쓰지 않는 자영업자는 늘고 그 반대는 줄어드는 것, 그도 모자라 가족이 무급으로 달려 붙어도 결국 경영을 포기하게 되는 모습이 자영업의 현주소 아닐까.


한편,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63.5%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20대의 비율은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달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1.2%p), 50대(0.5%p), 30대(0.3%p)에서 상승했지만, 40대(-1.2%p), 20대(-0.5%p)에서 하락했다.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진 것은 ‘쉬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 즉 취업포기자가 늘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닐지 집어 보아야 할 부분인 것이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긍부정이 혼재하는 고용지표 속 자영업자의 감소와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줄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경기 침체의 한 단면인 만큼 우려도 앞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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