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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직원의 엑셀 계산 실수로 8명의 운명 바꿔놔
  • 기사등록 2019-10-21 0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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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직원의 계산 오류로 인해 최종면접 대상자로 통보받은 응시자 8명이 뒤늦게 불합격 처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코트라, 직원의 엑셀 계산 실수로 8명의 운명 바꿔놔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계산 오류는 신입사원 공채 3차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시험은 영어회화테스트와 역량면접으로 지난 12일과 14일 각각 치러졌으며 코트라 측은 3차 시험을 통해 4차 임원면접 대상자 159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뒤늦게 임원면접 합격자 중 8명에게 불합격 처리를 통보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영어회화테스트와 역량면접을 진행했는데 엑셀 계산식 오류로 영어회화테스트 점수를 10%가 아닌 1%만 반영했다”며 “영어회화테스트는 10점이 만점이었고 역량면접은 100점이 만점이었는데 영어회화테스트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지난 17일 임원면접 대상자를 발표했고 면접 전형 준비 과정에서 응시자 점수가 과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점을 확인했다. 이에 채용과정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응시자 8명의 합격 여부가 바뀐 것을 확인했으며 최종 면접 대상자에서 불합격자로 정정된 지원자들에게 연락해 경위를 설명한 뒤 사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코트라 관계자는 “발생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함으로써 응시자께 마음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지원자와 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코트라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를 통해 오류 발생 과정과 책임을 밝혀 관련자를 엄중하게 문책하고 필요하면 채용 전반에 대한 상급 기관에 대한 감사도 받겠다”며 “향후 채용 전반에 대해 외부기관 컨설팅을 받아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최종면접 대상자로 합격 통보를 받고 다시 불합격이 되어 버린 8명의 지원자들은 “취업준비생으로 다른 회사 시험까지도 영향을 받을 정도로 정신적 피해가 크다”면서 면접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코트라 측은 형평성 문제 때문에 “시험을 치르느라 지방에서 온 해당 응시자에게는 교통비 등을 실비 보상하고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하면서 면접기회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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