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주요 증언자로 나섰지만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뒤, 현재 캐나다에 해외 체류 중인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를 상대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되었다. 이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보강수사를 마친 뒤 28일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지오 씨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월 경찰에 먼저 연락해 변호사 선임 후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7월에는 당장은 들어오기 힘들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 뒤로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씨에게 정식 출석요구서를 3차례 전달했으나 윤씨는 모두 불응했다. 경찰은 통상 3회 이상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피의자를 대상으로는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절차를 밟는다.
지난 4월 윤씨는 저서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윤씨는 자신에게 후원금을 냈던 439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당한 상태다. 이들은 윤씨에게 후원금 반환과 정신적 손해배상 명목으로 3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윤씨는 김 작가에게 고소당한 이후 지난 4월24일 '어머니가 아프다'며 캐나다로 출국했다.
“장자연씨 특검 좀 해라 해괴한 특검은 다 하면서 왜 그건 안 하냐(limv****)” 라는 댓글로 한 네티즌이 윤지오 체포 영장 소식을 듣고 분노하고 있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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