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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주휴수당 폐지하면 우리가 가장 손해본다”
  • 기사등록 2019-11-29 18: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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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알바생과 고용주의 입장차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고용주 483명, 아르바이트생 1,796명을 대상으로 ‘주휴수당 폐지 찬반의견’을 주제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 (자료제공=알바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휴수당 폐지에 대해 고용주 5명 중 4명이 ‘찬성’을 선택한 반면, 알바생 5명 중 4명은 ‘반대’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이 설문조사를 통해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알바 고용주 7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으며, 2.5%의 고용주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아꼈다. 반면 알바생들의 경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78.5%로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알바생 중 ‘주휴수당 폐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으며,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주휴수당 폐지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런 입장차가 드러났다. 설문결과 고용주의 경우 84.1%가 ‘주휴수당 폐지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알바생들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60.3%로 높았다. 주휴수당 폐지가 보다 쉽게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고용주는 85.5%가 ‘도움이 될 것’이라 답한 반면, 알바생은 60.1%가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다.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냐는 질문에도 고용주는 82.6%가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고, 알바생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63.3%로 높아 입장차가 계속됐다.


주휴수당을 폐지하면 근로환경이 더 악화될 거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바생 57.7%가 ‘악화될 것’이라 단언했다. 반면 고용주 89.6%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답해 차이를 보였다.


주휴수당 폐지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알바생과 사장님들의 의견은 달랐다.


알바몬 발표자료에 따르면 알바생들은 주휴수당을 폐지했을 때 가장 손해를 보는 사람으로 △아르바이트생(65.5%)을 꼽았다. 이어 △정규직원(13.6%)과 △청소년 구직자(5.5%), △노년 구직자(4.4%)가 꼽히는 등 근로자와 구직자의 피해를 우려했다. ‘주휴수당을 폐지해도 손해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답하는 알바생은 5.8%에 그쳤다. 반면 고용주들은 ‘손해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을 58.0%로 가장 높게 꼽은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을 꼽는 응답이 21.7%로 2위로 나타났다.


알바몬은 주휴수당을 폐지의 수혜자에 대해서는 알바생과 사장님의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즉 주휴수당을 폐지했을 때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을 고르라는 질문에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직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회사’를 1위에 꼽은 것이다.


 다만 응답 비중에 있어서는 알바생과 고용주가 차이를 보였다. 먼저 고용주들은 △고용하는 회사를 37.3%의 비중으로 1위에 꼽은 가운데 △구직자(30.2%)도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또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11.4%), △기타(11.0%)를 꼽은 응답들이 이어졌다. 반면 알바생들은 78.5%의 높은 비중으로 △회사가 이익을 누릴 것이라 단언했으며 △이익을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란 응답이 11.5%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주휴수당은 근로기준법에 의거해 근로자에게 주 1회 이상 유급 휴일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제도로 근로계약서에도 명시하도록 되어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즉, 주 5일제로 일을 하는 경우 주휴일은 일요일이 되며 4주 동안 평균 1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어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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