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를 이끌 새로운 대표로 앤토니 마르티네즈(Antoni Martinez)가 내정됐다.

▲ 시간제 직원에서 한국 맥도날드 대표로... ‘마르티네즈’ 그는 누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앤토니 마르티네즈는 호주출신으로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의 맥도날드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2008년 호주 디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하고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으며,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호주 남부지역 레스토랑 개발 총괄 디렉터로 근무하면서 총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마케팅, 교육을 총괄했다.

지난 8년 간 한국맥도날드를 이끈 조주연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마르티네즈 호주 총괄 디렉터는 조 대표의 임기가 종료되는 3월 취임하게 된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맥도날드는 지난 수년간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한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거듭했다"며 "배달, 디지털 전략 등 올해 계획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매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2016년 취임해 한국 맥도날드의 첫 여성 CEO였던 조주연 대표는 부사장 재임 당시 한국 맥도날드를 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버거 등 27개 제품 가격의 상승, 맥런치 폐지, 폐점 매장 증가 등이 잇따르면서 수익성만 따지는 수익성 우선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