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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5곳 중 4곳에 ‘오피스 빌런’ 있어
  • 기사등록 2020-02-05 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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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5곳 중 4곳에 ‘오피스 빌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1천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대부분은 사내 에티켓, 직장인으로서의 매너 준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제공=인크루트)


먼저 재직중인 직장에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꼴불견 동료나 상사가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77.3%는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직장 5곳 중 4곳에 ‘오피스 빌런’이 자리한다고 볼 수 있었다.


오피스빌런은 회사 사무실을 뜻하는 '오피스(office)'와 '악당(villain)'의 합성어로, 타인의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동 등으로 회사 내에서 피해를 끼치는 사람을 비꼬는 신조어다.


비호감 직장인의 유형은 다양했다. 그 가운데 40% 이상은 특히 업무관련 태도로 빈축을 사는 경우로 확인됐다. 1위에 △‘월급루팡’形(13.2%), 2위 △’내 일 아님’形(13.1%), 4위 △’내로남불’形(10.6%)이 꼽힌 것으로 일을 하지 않고 회사에서 놀거나, 내 일이 아니면 협조를 안 하거나, 또는 성과가 잘 나오면 내 탓 아니면 남 탓하는 동료들이 비호감 직장인 유형 상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절반 이상은 ‘태도’가 비호감으로 연결되는 경우들이었다. 3위부터 과거 업적을 과시하고 훈수를 두는 꼰대를 일컫는 △’라떼는 말이야’形(11.8%)이, 5위에는 매사에 앞뒤가 꽉 막힌 △고답이形(9.5%), 6위에 △자리에서 손톱 정리를 하거나 양말을 벗고 근무하는 ‘사무실을 안방처럼’形(8.7%) 등이 비호감 유형 상위에 꼽힌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이 외에도 △본인 손은 까딱 하지 않고 굳이 남을 시키는 ’핑거-프린세스/핑거-프린스’形(8.0%) △반복되는 지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만년 지각생’形(5.4%) △개인 용무로 매번 사무실에서 통화하는 ’24시간 통화중’形(5.1%) △불필요한 야근으로 초과수당을 바라는 ’야근전담반’形(4.7%) △자리에서 간식, 식사를 해결하며 냄새, 소리를 유발하는 ‘야유회’形(3.4%) △업무보다 사내연애, 이성탐색에 더 열심인 ‘하트시그널’形(1.9%) 그리고 △지나친 노출이나 파격적인 사복패션을 선보이는 ‘패션테러리스트’形(1.7%) 등 실로 다양한 오피스빌런 유형들이 가려졌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기타 답변을 통해 △‘일을 그냥 못하는 사람’ △’대놓고 재채기하는 바이러스 전도사’ △’감정기복 심한 예민보스’ △’담배냄새 빌런’ △’어린 꼰대’ 등의 비호감 직장인 유형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사항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자연스레 ‘직장 내 에티켓 준수’에 대한 입장도 96.7%는 △‘꼭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니다,사무실에서는 일만 잘하면 된다’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3.3%에 그쳤다. 사내에서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은 직장인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입장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직장인이 호감을 느끼는 유형, 즉 오피스보살은 어떤 타입들일까? 마찬가지로 객관식 보기를 통해 선택받은 결과, 1위에는 △‘친절왕’(19.7%)形이 올랐다. 업무요청, 질문에도 항상 친절한 태도로 응답해주는 동료에 대해 직장인은 가장 큰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어서 △맡은 바 정확한 일 처리를 해내는 ’알파고’形(18.1%)이 2위, △업무기한이나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칼타임’形(15.5%)이 3위에 꼽혔다. 또한 △매사에 인사성이 밝은 ‘만반잘부’(=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形(9.5%) △사내 동향, 인사 등 주요 정보에 대해 접근이 빠르고 공유를 잘해주는 ‘사내피셜’形(8.5%) △PC에러가 생기면 잘 도와주는 ‘컴잘알’形(7.5%) 등의 모습들이 직장에서 호감을 유발하고 있었다.


즉, 알파고형을 제외하면 앞서 비호감과 호감을 가르는 한 끗은 바로 ‘태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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