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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5600명' 목표 비상
  • 기사등록 2020-02-11 2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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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오는2월 23일 진행되는 신규채용 필기시험 일정에 열화상감지기를 동원하기로 했다.


▲ (자료제공=알리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채용 일정 변경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예정대로 시험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세심한 안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열화상감지기는 수험생들이 이동하는 통로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33명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2월 8일 진행하기로 했던 일반채용 필기시험을 2주 미뤄 2월 22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속도를 지켜보다 내린 결정이다. 3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한정된 공간에 밀집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단 한 명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 인원에 영향을 미쳐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5600명'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채용 일정을 시작한 공공기관 일부는 시험 일정을 뒤로 미뤘거나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월 78명을 채용키로 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는 "우리 기관의 경우 집단으로 필기시험을 보는 전형은 없지만 면접시험이 문제다"라며 "지원자가 최대한 몰리지 않도록 면접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면접을 볼 수도 없고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인근 보건소와의 협력해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곳도 있었다.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30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인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그 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전북 완주군 보건소에 지원 인력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수험생들이 입장할 때 발열 여부를 확인하거나 신종 코로나 증상 체크리스트를 제출 받아 문제시 입장을 금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의심증상이 있는 지원자를 위한 격리 고사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을 늘려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던 정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예정 규모는 역대 최대인 2만5653명이다.


김소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신규 채용을 미루는 공공기관들이 늘어난다면 상반기 고용지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공공기관은 계획대로 채용해야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월 채용을 진행하는 공공기관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 마련 중인 행사 진행과 관련한 안전 지침을 공공기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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