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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대신 ‘개학 연기’... 이제는 한국도 ‘심각’ 단계
  • 기사등록 2020-02-23 20:07:40
  • 수정 2020-02-23 2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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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퍼지고 있는 코로나19로 확산 우려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자 교육부는 23일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대신 ‘개학 연기’... 이제는 한국도 ‘심각’ 단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국민과 학생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유‧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개학을 2020년 3월2일에서 3월9일로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워킹맘들은 갑작스런 정부의 개학 연기 통보에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비상이다.


서울시 양평동에 거주 중인 워킹맘은 정 모 씨(39)는 "유치원 초등학교 워킹맘들은 이 시국에도 애들은 개학 연기고 부모들은 직장에 나가 일해야하고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며 "눈치 보느라 회사에 계속 자택 근무를 신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이게 나라냐? 의사협회에서 6번이나 서둘러 중국인 입국을 막고 심각단계 격상해야 한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전 세계 133개국이 입국금지 시킨 중국인을 우리는 못시킨 속사정이 시진핑방한도 대통령 치적이라고 그 눈치보느라 국민안전을 팽게친거 아닌가? 도대체 말과 행동이 다 다르고 남 핑계나 대는 이런 인간을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하는지 암담하기만 하다.(baid****)", "개학 연기하면 뭐하냐 학원에 바글바글 모여있고 하루에 학원 3~4군데를 옮겨 다니는데. 신천지 보다 훨씬 위험함. 학교, 학원 전면 폐쇄가 답임(opia****)"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고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총 556명으로 23일 오전 3·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4번째 사망자는 21일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22일 시행된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적자 입국을 전면 금지하자는 청원이 접수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정부 측에서는 “국제법상으로 어려운 일(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지난 2일 일본에 이어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며 후베이성에 한해 제한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지만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진 상태에서 이러한 방안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다.


문 정부가 중국 입국 금지에 관해 관대한 것에 대해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통상 마찰을 우려해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상반기로 조율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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