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빅뉴스] 연속 적자 ‘쌍용차’ 상장폐지 되나
  • 기사등록 2020-05-18 01:12:53
기사수정

쌍용자동차는 지난 15일 공시한 지난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인인 삼정KPMG의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이는 계속된 실적 악화로 인해 기업으로 존속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다.


▲ 연속 적자 ‘쌍용차’ 상장폐지 되나


쌍용차가  ‘한정’과 ‘ 부정적’, ‘의견 거절’ 등 비정적 감사의견을 받은 것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던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에 더욱 악화된 영업손실 986억원과 당기 순손실 1935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5천767억원 초과된 상황이 지속돼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해 있다.


만약 쌍용차가 오는 22일 이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을 할 경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내년에 또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KDB산업은행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상장폐지 및 부도 수순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이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900억원을 유예해주지 않을 경우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2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의 지원이 없을 경우 고비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수출과 내수 판매가 감소한 상황에서 대주주를 대신할 신규 투자자를 찾는 것도 난관이다.


앞서 쌍용차의 위기 극복을 위해 2천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마힌드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겹친 탓에 지원 규모를 400억원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쌍용차의 자본잠식률도 지난해 말 기준 46.1%에서 올해 1분기 말기준 71.9%로 올라 관리종목 지정 요건도 갖췄다. 자본잠식률이 50%를 웃돌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80% 이상은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삼정KPMG는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하기 어려운 경우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nnws.com/news/view.php?idx=924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이수민 기자 이수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