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28일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과 러시아 시장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과 러시아 시장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2019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한국닛산도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한국닛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닛산은 2020년 12월 말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러시아에서도 철수를 결정했으며 또 인도네시아 공장을 폐쇄하고, 태국을 동남아 주력 생산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폐쇄도 협의하기로 했다.

닛산은 회계연도 2023년 말까지 자동차 생산량을 지금보다 20% 줄인다는 계획이다.

닛산의 한국시장 철수와 동남아, 유럽공장 경영개선 방침은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닛산 발표에 따르면 닛산은 회계연도 2019년 순손실 6710억엔(약 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앞으로 6개월 동안 급여 50%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적자는 리먼 쇼크의 영향을 받았던 2009년 이후 11년 만으로 일본 뿐 아니라 주력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닛산은 코로나19로 인한 확산으로 인해 실적을 예상하기 어렵단 이유로 내년 실적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