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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퇴짜 맞은 후보 물질로 1조원대 잭팟 터뜨리나
  • 기사등록 2020-08-04 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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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최근 잇따른 계약 파기의 아픔을 딛고 1조원대의 초대형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 한미약품이 최근 잇따른 계약 파기의 아픔을 딛고 1조원대의 초대형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랩스GLP글루카곤 듀얼 아고니스트'의 개발 및 제조, 상업화 권리를 글로벌 초대형 제약사인 미국 MSD에 이전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금 1000만달러(약 119억원)와 단계별 기술료 등을 포함하면 최대 8억6000만달러(약 1조272억원)를 받게 된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된다.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로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호르몬인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 치료제다.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약효 지속 기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의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MSD 임상 연구센터 당뇨·내분비내과 총괄 샘 엥겔 박사는 "약물의 2상 임상 데이터는 이 후보물질이 NASH 치료제로서 개발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임상적 근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비만당뇨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 NASH를 포함한 만성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신약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질환 영역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MSD와 함께 혁신적인 NASH 치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약 개발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고(故) 임성기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혁신 신약 연구개발을 중단 없이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듀얼 아고니스트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2015년 총 계약 규모 9억1500만달러에 사갔다가 지난해 계약을 파기해 한때 실패한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효능을 기대했으나 당뇨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쳐 4년 만에 한미약품에 기술을 반환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1조 아닙니다 계약료는 100억이고 3상 전부 성공해야되는데 가능성 매우적습니다(wef***)", "개미 물리기 기사입니다 사시면 개미지옥됩니다 사지마세요. 얀센이 괜히 반환했겠습니까(fff***)"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고 많은 네티즌들의 많은 동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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