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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검사 간부 인사 단행... '추미애 색 더 짙어지나'
  • 기사등록 2020-08-07 11:18:04
  • 수정 2020-08-07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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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7일 검찰 고위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단행했다.


▲ (사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당분간 자리를 유지하며 그대로 서울중앙지검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의 유임 배경에 대해 검언유착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한동훈(27기) 검사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 과정에서의 이동재 전 채널A기자와의 공모관계 입증 실패와 검찰 내부 잡음 등을 인사의 변수로 보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대검차장(고검장)으로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채널A기자 강요 미수 의혹 사건을 지휘한 '검언유착 의혹'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1차장은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으로 보임됐으며, 수사팀장인 정진웅(29기) 형사1부장은 유임됐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법무부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부단장을 지낸 이종근(28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도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다.


연수원 28기는 처음으로 검사장을 달았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철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27기)은 대검 과학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장영수 서울서부지검장(24기)은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27기)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23기)는 광주고검장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인사 단행 전날 인사위 개최 장소에 도착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인사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은 건 사실"이라며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검찰청으로 가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법무부에 와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지난 검찰 인사를 앞두고는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가 듣지 않았다는 '패싱' 논란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권언 유착에 책임지고 이성윤은 해임해야 한다. 국민의 눈이 무섭지도 않는가?(keea**** )", "서울중앙지검 지검장이 누구일까요? 이성윤! 이성윤을 누가 꽂아 넣었을까요? 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를 누가 꽂아 넣었을까요? 문통! 이제 답 다 나왔죠?(baba***)", "검찰이라는 국가 공조직을 호남향우회 동네 똘마니 모임으로 바꾸고 있는가?(hack***)"등의 댓글이 올라오면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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